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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여행기(上) 본문

Humor Life/에디

태종대 여행기(上)

FIL 2008. 5. 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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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령하세요..

에디라고 합니다..
그간 심경의 변화로
글이 뜸한 사이에
이렇게 소심해지고 말았어요..

그래서 그러는데요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이제 글을 쓰지 않을 생각이에요..
죄송해요
저의 마지막 글

시작할게요..


속았냐 -_-
거짓말이야-_-
아무리 거만하게 덤빈다지만 멋진 거만족들을 내가 등지겠는가, 등진다-_-
다시보게되어 반가워

요즘 게시판에 글머리 '강혁'이란넘이-_- 에디라는 신성한 명칭을 들먹이는데
꼬붕을 키우느냐, 남자와 사기느냐 등등 말이 많다-_-
대답은..
어림 반푼어치다-_-
본인은 성격상 어떠한 관계 혹은 어떠한 집단에 속해있는걸 꺼리므로
늘상 혼자 생활한다-_-(왕따도 이렇게 이야기 하나..? -_-a..)
자, 오늘 얘기 시작할게


▶태종대 여행기(上)◀


### 자아, 지금 책펴놓고 공부한답시고 자빠져서 이 글 읽고 있는 자네,

두가지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건 어려우니
차근차근 하나씩 하길 바란다

먼저 앞에 펴 놓은 책을 덮고나서 이 글을 읽던지
아니면 이 글을 읽고나서 앞에 펴 놓은 책을 덮던지 해라..

-_-


약간은 싸늘했던 작년 11월...

입대 날짜를 받은 친구 하나가 말한다



진석 : (눈을 부담스러울 정도로 희망차게 반짝이며)
병신아! 태종대를 가는거야 우린! '_'
에디 : 그게 뭔데





### 녀석이 쓰는 말버릇-병신-은 익숙해진지 오래였다..

아직까지 이상한건 그 버릇은 나에게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녀석이 특별히 날 아낀다는 생각에 난 행복했다..-_-


진석 : 부산에 있는 관광 명소지라 할 수 있지-_-
우린 그곳에서 장엄한 일출을 보는거야!!
어때? 멋지지 않니??!!

에디 : 희망찬척 하고 있네..
일출은 대천에 갔을때 봤어


진석 : 병신, 서해에서는 해가 안떠-_-
니가 본건 일몰이야-_-
에디 : -_-a...


진석 : 4만원을 준비해
에디 : 3일만 여유를 주시오..



진석 : 병신..



출발 당일,
우린 그 전날 밤을 새서 시험공부를 하고
당일 마지막 시험을 보고나서
약간 초췌한 모습으로 저녁에서야 역에 도착한다


### 어쭈-_- 거기 의외라는듯 놀라는 니네,

거만하면 다 콩가루인줄 아는것이더냐-_-
본인도 한때(-_-)는 좋은 학점을 위해
원서를 뒤적이며 밤을 새운적이 있는 몸이시다-_-
진정한 거만함을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해두도록 하지 -_-


### 우리는

머리도 안감고
세수도 안하고
이빨도 안닦고
눈꼽도 안떼고
악취도 좀 나고
때꾸정물도 질질 흘러서

그냥 약간은 가출한것처럼 보였지만
우리가 워낙 특출한 인물인지라
전혀 문제되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우린 여행을 앞두고 들떠있었고
행인들도 그걸 아는지 우릴 보며 입을 가리고 웃어준다..


우리는 출발에 앞서 계획을 짠다
-------------------
※ 계 획 표
1. 기차를 탄다
2. 일출을 본다
3. 감격을 한다
4. 돌아온다
-------------------


그리 긴 시간을 고민하진 않고 짠 우리의 계획에

일행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우린 저녁에 출발하고

밤을 넘겨서 새벽에 도착하여 일출을 보기로 마음먹었다

표를 끊으러 대합실로 걸어가는데



푸둥푸둥한 아주머니 한분이
졸라 느끼한 눈으로 지긋이 응시하면서 옆으로 은근히 다가선다

함께 느끼한 눈으로 내려다 보며 싱긋 웃어주니
트림을 하면서 말한다-_-


아즘마 : 학생 자고가

에디 : 으음.. 피곤한데 그럼 한숨 자고 가볼까..-_-a..
진석 : 병신-_-
아즘마 우리 사귀는 사이에요


하면서 나의 팔을 끌어당겨 지 팔에 건다-_-(지가 걸것이지-_-)

토하는 아줌마를 뒤로하고 대합실에 들어서는 우리..



작은 구멍들이 동그랗게 뚫린 투명한 플라스틱 칸막이를 마주두고

졸려 죽겠는지 게슴츠래하게 눈을 뒤집어 깐-_- 직원에게서

우린 표를 산다..



to 철도직원 안녕하세요 소개좀..^^*

철도직원(足家羅) => -_-a..


에디 : -_-
부산행 두장

직원 : 오백만원 입니다.





표를 구입한 우리..
기차를 기다리며
대합실 의자에 앉아있다..


친구,
아까 틀린 시험문제가 아깝다고 지랄하고 있었고-_-

에디,
앞에 앉은 3~4살정도 되어보이는 꼬맹이를 졸라 놀리면서
아몬드 쵸코볼을 쪽쪽 빨아먹고있다-_-



쵸콜릿을 다 빨아먹고 남은 알맹이 아몬드를 그 아이에게 내민다..
꼬맹이, 즐거운척 받아먹으며 조용히 에디에게 귓속말로 말한다..


꼬맹이 : 시발름.. -_-
니 이야기 전개상 할 수 없이 먹는다..

에디 : 으음..? -_-a..


갑자기 애드립을 하는 꼬맹이에 의아해하려는 찰나
드디어 부산행 기차는 도착하고...



기차 : 칙칙폭폭이에요~ 칙칙폭폭이에요~ -0-;;



태종대 여행기(上) 여기까지다-_-∨

자아~
과연 이제 그 둘의 앞엔 무슨 일이 펼쳐질까~
아아~ 우리의 거만족들~ 졸라 궁금한것이다~ 과하핫~



### 노가리 ###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지
망각이 심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표현하기도 해

"졸라 멍청하네-_-"

그러나 이 망각이라는 것 때문에 사람들은 잘 지낼 수 있는것이 아닐까 해
자아, 사랑의 상처에 대해 생각해보자구,
금방이라도 가슴이 미어서 터져버릴것 같지만 그들은 잊어가거든, 뭐를?
사랑 자체를 잊는건 아니야 이 카사노바야-_-
그들이 간직하는건 사랑의 '기억'이고
그들이 잊는건 사랑의 '느낌'이거든.


졸라 심오하지? -_-∨


않다고..?

글 뜸하다고 삐졌지? 속 좁긴-_-




안령!-_-/~< li eddy >~ 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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